아토피 피부염과 보습 크림의 선택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력 이상 반응에 의한 피부의 건조와 염증, 가려움증, 홍반 등을 동반하는 질병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하는 방법은 아직까지도 요원한 상태이며 관리와 조절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토피 개선을 위한 제품을 의약품으로 한정하고 있어 보습 크림을 비롯한 화장품류는 아토피 피부염의 효능과 관련된 표시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관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보습 크림을 비롯한 화장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중 가장 까다로운 것이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인데 매일 같이 병원에 가서 연고를 비롯한 의약품을 처방받기도 불편한 일이고, 결국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피부에 대한 보습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중 보습 크림 만한 것이 없겠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보습 크림에 대한 정보를 검색을 통해 알아보시고, 구매를 결정하는데 크게 반영하시죠. 하지만 온라인에는 비전문가가 작성한 글들이 혼재하고 이는 정보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끼칩니다.
그렇다면 아토피 피부염을 관리하기 위한 보습 크림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토피 관리를 위한 보습 크림의 요건
아토피 화장품은 화장품법에 따로 정의되어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화장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즉,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어서 정상적인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유효성이 강조된 기능적 성격을 띤 화장품을 의미합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 장벽이 얇고 정상적인 피부 대비 예민하기 때문에 제품 성분의 안전성이 보장되고 피부 자극도 없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조건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단, 화장품이기 때문에 치료제로서 역할은 할 수 없으며, 보조적인 성격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로션보다는 크림
로션과 크림은 보통 유분 함량과 점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가진 분들의 경우 유분기가 적은 로션만으로 충분한 보습력을 득할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크림을 사용하게 되면 좀 무겁다고 느낄 가능성도 있죠. 하지만 아토피 환자들과 건성 피부를 가지신 분들의 경우 유분기가 함유되어 좀 더 강한 보습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일반적인 건성 타입의 피부를 뛰어넘어 악건성에 염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력한 보습력을 갖춘 크림을 권장하는 것이죠.
전성분을 확인하세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피부 장벽의 기능이 매우 훼손되어 있는 상태이며 아토피 자체가 면역력 이상 반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피부보다 훨씬 더 민감합니다. 그래서 같은 크림을 바르더라도 일반적인 사람들은 별로 이상이 없는데, 아토피 피부의 경우 그야말로 피부가 뒤집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 깐깐하게 크림에 함유된 성분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합니다. 아토피 화장품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종종 언론기사에 아토피 화장품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피해 사례들이 보고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저자극 테스트를 거쳤는지, 그리고 EWG 그린 등급(안전 등급)의 원료를 사용하였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보습은 마케팅이 아니에요
멋진 용기나 패키징에 현혹되지 마세요. 아토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크림도 화장품은 화장품이다 보니 포장을 좀 더 이쁘게 꾸미고, 다양한 판촉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본질은 보습력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사실 아토피 화장품의 경우 일반적인 뷰티코스메틱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코스메슈티컬의 개념이 많이 반영되어 기능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화장품의 의미가 큽니다. 따라서 보습의 본질을 잊지 마시고 판매사의 화려한 마케팅 보다는 그 회사가 가진 철학과 제품 자체의 보습력을 잘 따져서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